언제 부턴가 연극을 보러거나 영화를 보러갈때 나는 리뷰를 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눈에 들어와 버리는 스포일러 일색의 댓글들과 청소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댓글 알바들이 못마땅해서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귓동냥만으로도 검증됨 직한 것들을 보게된다. [늘근도둑 이야기] 처럼.
이미 연극열전 의 최고 흥행작이며 스테디 셀러. 이 연극표를 지원해준 권대우님께 감사.
극단 차이무
더블캐스팅 김학선 이중옥 박상우
줄거리
간단하다. 하는 짓만 봐도 딱 붙잡힐 것 같은 두 늙은 도둑이 고가의 미술품이 즐비한 부잣집을 털러 들어가서 결국 붙잡힌 다는 내용. _- 진짜다. 이거 다다. 조금 심심스럽기 까지한 이 내용이 2008년 연극 예매1 순위. 2009 골든티켓 파워상 대상 ,강신일 문성근 등을 시작으로 21년간 관객이 인정한 최고의 연극이 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요약
1. 2인극의 끝판왕.
배우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2인극에서 이 두 늙은 도둑은 굉장히 사실적이다.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의 세상 풍자 섞인 대사들은 어디까지가 대사이고, 애드립인지 모호한 경계에 서 있다. 이 두 빈집털이범들은 남의 공간에서 아주 뻔뻔하게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웃음을 준다.
2.도둑들의 세상 풍자
연극이 나이를 먹을수록 이 늘근 도둑들도 우리의 안에 산다.전.현직 대통령, 김문수와 오세훈등 지난 세기의 대통령들 2011년을 진정한 풍자로 몰아넣어 줬던 웃지도 못할 청지인들의 이름이 거론 되는 것만으로도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뭐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세상에는 늘근도둑이 씹어야 할 현실세계의 도둑들이 꽤 된다는 점에서도 이 연극은 내 평생 몇번을 보아도 새로울 것 같은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3. B10 의 비밀
이 연극은 처음 조명이 꺼지면서 부터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한다. 관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이 연극에서 하나의 사물로 동참한다. 하나의 미술품이 되기도 하고. 연극의 전반을 아울러 가장 중요한 핵심 소품이 되기도한다. 그 점에 역시 소극장에서만 느낄 수있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이 연극을 보고 있으면 , 웃음을 쉴 틈이 없었다. 재미있다.
그리고 재밌게 이 연극을 보고 나온 후 든 생각인데..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될듯.
"과연 누가 도둑일까."
장소 : 아트원시어터 3관
기간 : 2012 . 1. 15 이제 끝나네요.
시간 : 화,수,목,금 8시 / 토요일 4시,7시 / 일요일 3시
문의 : 020 762-0010 (아~~주 친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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