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욕심으로 해부된 저금통~



회사에서 불우이웃돕기로 동전모으기용 깡통을 하나주더라. 호주머니에 있는 동전들을 털어내며 옛생각이 냈다. 예전에는 동전에 왜그리 집착했는지ㅋ 사실 동전을 저리 두면 통화도 또 찍어야 되고 게다가 은행에다 넣어두면 작으나 크나 불어날 것 을 알면서도 난 대학때까지 주구장창 동전을 모아왔다. 사실 동전을 모으는 목적이 중요한 것이었겠지. 
처음 동전을 모아서는 중3때 플레이스테이션을 샀다.ㅡㅡ 지금도 믿기지 않지만 초등학교때 부터 중학교를 거쳐 모은 동전은 거의 40만원가량이나 되었으니 꽤나 큰돈이었고 ,오락기를 사는걸 반대하시던 아버지도 그때 만은 아무말씀 못하셨다. (ㅡㅡ 경품으로 받아왔다 그랬던가...) 소소함의 크기를 알았을때 난, 나름 뿌듯한일이 아닐수 없었다. 가끔 가다 보이는 동전은 줍는가 하면,쇼파에 앉으면 쇼파사이 틈에 손을 슥 넣어본다든지 --; 그냥 무턱대고 "그 동전 나 주면 안돼?"를 남발하며 거지행세를 하고 다니면서는 모아서 제주도도 가고,ㅋ펜탁스mx도 사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몇해 전 정말 오랬동안 모아왔던 동전을 예기치 않게 뜯게 되었을때 얼마나 안타까워 했으면 저렇게 사진을 찍어놨을까.ㅡㅡ 이제사 생각하니 별일도 아닌데 참 아렸던 기억이 난다.ㅎㅎ동전모으기 보다는 훨씬 중요한 일이었지만..ㅋ
이제 동전은 모으지 않는다. 거의 카드로 계산하고 , 가끔 동전이 있을땐 모아서 지폐로 만들어 버리지만..그때는 그때의 맛이 있다. 무엇이든 그때의 그 맛이 있다. 머리 뚜껑 열린다고 좋아하고 있는 돼지 마냥 요즘 정신줄 살~짝 놓고 살고는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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