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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승이와 통화


산이라고는 동네 뒷산에 올랐던게 다인 제가 대청봉에 다녀왔습니다.   

이제야 산이 좋아졌다며 산 찾아 전국을 누비는 사람들의 맘을 조금은 이해하겠습니다. 

"산은 참 좋다."라고 진심담아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묵묵히 걸어 올라 탁트인 정상에서 운해를 감상할 수 있는 그런 2012 년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행에서 느낀 점 요약


 

 

-체력은 국력.


 

중학생 정도 되는 여학생이 저를 제치고 막 뛰어 올라갈때 길 옆눈바닥에다 코 박고 죽고 싶었다.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 할 것.

 

남이 빨리 간다고 나도 빨리 갈수 없다. 반대로 내가 빨리 간다고 해서 남이 늦는것도 아니다. 

 

 


-세상에 만만히 볼 것은 없다는 것. 

 

그냥 할 수있는 것은 없다. 그냥 할 수 있게 된 사람도 없다.

 

 

-좋은 벗을 곁에 둘 것.

 

기다려줄 줄아는 든든한 벗은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다.

 


 

- 귀가를 위한 여유분 20% 체력

 

올라가는데 40% 내려오는데 60%을 쓰고 나니 집에 돌아갈 수가 없었다. 

스케쥴이든 인생이든 안배가 필요하다.

 

 

 

태승아 또 가고 싶다. 진심이야.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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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근히 고된 하루였다.  논현동까지 가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했고 , 다시 서울역 사무실로 와서 몇몇의 무리들과 미팅을 하고 다시 논현동의 일을 가지고 서울역 사무실에 가져 와야했다. 아주 잠깐 동안의 휴식이 필요했다. 요즘에는 소소하게라도 일상에 드러날만 웃음을 찾기 힘들다. 그 이유는 분명 무엇인지 알고 있다. 말하고 싶지 않을뿐. 


그런데. 


오늘 정말 마음에 쏙드는 사진을 발견했다. 그것도 오유에서...널부러져 있는 책 중에 마음에 박히는 한 소절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뭐 보통은 다를것도 없는 문장이었는데 굳이 그 시간에 그 구절을 읽었던 이유에 신기해 하는 현상?   그정도 겠다 싶었는데 다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됐다.


사실 내가 주변에 어떤 친구들보다 훨씬 사진이라는 것에 (사진기를 포함한) 아주 극진한 애정을 표현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 사진을 멀리한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사진은 과거의 가치를 보존하고 구체화 시킨다는 장점에서다.(난 분명히 이것이 사진기의 본질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일종의 과거를 남겨 놓는다는 점. 그 이유란 지나간 시간에 현재의 여운을 담아내는 것은 일종의 실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 보통은,  과거는 과거이면 족하다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이런 류의 사진에 소위 꽃혀 버리는 것을 보면 난 분명히 이중적인 인간이다. 


가장 좋아하는 사진들은 공통점이 있다. 먼저 사람이 나올것, 단순하고 친숙하게 말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 해석을 단정 짓지 않고 그대로 놔두는것. 그것으로 완벽하지 않아도 완벽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 내가 추구하는 인생관이기도 하다.


오늘 이 사진을 찾은 것에 감사한다. 오늘의 이 사진이 종종 내 것인 마냥 말하고 다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의 손일지 모르는 저 귀여운 손가락의 주인공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내가 몇달 전부터 다시 사진을 찍고 싶어했지만 이 사진 때문에 오늘부터 다시 부지런히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 몇장의 사진으로 비길때 없이 풍성한 정원이 열린 듯하다. 




이 손의 주인들에게 감사하며.


몇장의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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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맞이

  에세이 & 사진 - 2011/06/17 14:55

즘엔 장마라기 보단 스콜. 우기라고 보는게 맞다는 의견도 있네요.
어쨋든 감사하게도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 계절입니다.
가끔 내리는 빗줄기는 에어콘 바람과는 비견할 수 없는 시원함을 선사하지요.

오늘 트윗을 보다가 아주 맘에 드는 문구를 발견

No rules, Just picture.
             
무한 인용이 가능하겠군요.
No rules, Just design.

No rules, Just run!

해석하면 '닥치고 운동.' 정도?
(현재 다이어트중이라 예민한ㅋ)

다들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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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점을 연결하면 선이 된다." 


점들의 연결.


스티브 잡스는 삶의 순간을 점과 비유했었습니다. 그 점들의 연결을 통해 삶의 방식이 이루어진다고 말했죠.그리고는 삶에서 점들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돼 있다는 점을 믿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저는 그 말을 알듯 하면서도 참 싫습니다. 꼭 내가 지금 찍고 있는 점이 맞는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 볼때만이 그 점의 존재여부가 판가름 날 것 같으니까요. 

가끔 멀리서 하나의 빛줄기가 된 점들의 흐름을 보고 싶네요.
그 속에서 서로 다른 각자의 모습을 볼 수있을 지도 모릅니다. 
각자의 주먹 안에 남아 있는 손금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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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똑같은 겨울 아침. 날씨는 짖궃게도 새로 사입은 코트의 목덜미를 감싸 쥐게 만든다. 어제 늦게 까지 술을 마셨다. 이것 저것 주는대로 섞어먹어 머리가 지끈거린다. 어제 오래된 친구의 이별 이야기. 이야기하다 술 한잔을 마시고 이야기를 다듣고 술 두잔을 부었다. 덤덤한 척하는 이별 이야기는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못했다. 질질 짤 나이도 지났을 분더러 결과를 반복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자기암시라도 거는 마냥, 친구의 말투는 단호했다. 아프지만 , 그냥 아픈것 일 뿐이다. 


이른 아침에 지하철에서야 어제 내뱉었던 직설적이고 다듬지 못한 말들을 되새겨 보며 흐뜨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해 본다. 어차피 시간의 利己들이 2호선의 급박한 사람들처럼 벌써 내 어깨를 흐트러뜨리고 지나갔다. 내릴 정차역을 알고 있으면서도 꾸역꾸역 슬라이드 도어의 가장 끝부분에 몸을 기대 오가는 사람의 시간에 눈을 맞춘다. 여기 서 있으면 꽤나 수월하게 내릴 수 있다. 그 수월함에 20분을 불편해 하는 있다는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불편과 편리는 결국 딱 생각 하나 차이다. 결국 안쪽으로 깊이 들어간다. 너무 깊이 비짚고 잡은 천정 손잡이 자리는 결국 내릴 정착역에 맞춰 나올 마음을 무겁게 만들껄 알면서도 결국 그 자리가 내 자리다 싶다. 그래도 걱정은 한가득.  한번도 못 본 수많은 몸뚱이들이 나를  편하게 나오게 해 줄리 없으니까. 어제 헤매고 있던 그 친구의 사랑처럼...뭐 어차피 내가 내릴 정차역은 아직 8 정거장이나 남았다.


사랑하는 시간 동안에 정차역 따위가 필요할 리 만무하다. 그래서 더욱 지나온 시간의 어느 모퉁이에는 돌아가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련의 흔적이 남는지도 모른다. 달리는 열차의 유리창 너머 풍경 이래 봤자 어차피 순간의 빛 ,그 빛의 연속일뿐. 한참을 창너머를 내다보고 있다 이상한 착각을 시작한다. 내가 열차 안에서 밖을 보고 있는건지. 플랫폼에서 기차를 보고 있는건지. 


어제 그렇게 이별 이야기로 한참을 부대꼈던 그 친구는 지금 사랑의 안에 있는걸까. 밖에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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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tree

  에세이 & 사진 - 2010/12/03 14:28

 

 

벌써 12월. 작년 이맘때 이듬 해 겨울의 나를 상상해본 기억이 있다.

 

1년의 계획 같은건 단지 마음의 위안 정도로 치부되는 12월. 작년의 겨울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었다. 여러가지 일들로 심한 가슴앓이를 했었고, 혼자만의 겨울을 즐기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었으며 ,단지 3번의 관광보딩을 위해 보드풀셋을 지른것. 그정도? 그리고 몇가지 바램 이었다면 좀더 윤택한 삶이 되는것. 건강한(?) 취미를 가지는것. 그리고 소소한 목표들. 그리고 내년 연말쯤엔 사랑하는 사람의 옷깃을 여며줄 수있는 겨울의 특권을 누리고 있기를 고대 했었다.

 

몇가지는 내년을 또 기약하게 되었고 또 몇가지는 내게 선물처럼 다가왔다.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그런 이유일듯. 올해의 선물을 미리 점지해준 작년의 산타에게 감사 드림.

 

 

소원이 비는대로 이뤄지는 크리스마스를 다시한번 기대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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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배웅

  사람 - 2010/10/31 14:36


버스의 콧바람 소리가 쉭쉭 거린다. 멈췄다는 소리기도 하고, 고향에 다 왔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2시간 30분. 십년을 넘기면서 고향까지의 시간은 한시간 남짓 줄어들었다. 내가 고향에 내려가는 시간이 짧아진 만큼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격이다 . 시대를 잘 타고난 덕에 예전보다 짧은 시간으로 도착할 수있지만 동시에 내가 고향에 내려와 머무르는 시간도 함께 짧아졌다. 내려오는 횟수도 줄어 들었으며, 아쉽게도 날 이곳에 잡아 놓은 만한 합당한 이유들도 점점 없어진다.  이내 올라가기 위해 다시 올 고속 터미널이지만 10년을 관문처럼 드나든 이곳에 한바가지 추억들이 스쳐 지나가는 건 내려올 때 마다 생기는 일이다 .

고등학교때부터 집을 떠나기 시작한 이후로 고향에 내려 간다는 것은 must be 아이템이 되었다. 그것은  붙었어요, 요즘 널널해요 , 축하드립니다. 등등의 일종의 보고 이기도 했으며 , 친구들이 그리워지는데서 오는 내가 할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방식이었다. 가끔 서울 포장마차에서 지인과 술을 먹다가 충동적으로 친구들을 보러 내려가기도 했고 (대부분 반겨 주었던 친구들에게 고마울 따름) , 아버지의 비위 랄것도 없는 아들의 의무같은 형식적인 발걸음도 있었으며, 예전 느꼈던 장소나 기분 때문에 사뭇 멜랑꼴리가 되서 다녀온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뒷통수를 후려치는듯이 아버지의 모습이 내 동공에 박혀버린 이유의 기억은.. 언제나 다시 올라가기 위해 찾았던 터미널까지의 배웅은 언제나 아버지의 몫이 였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배웅.예전 고향집에서 터미널까지는 대략 20분. 침묵이 금처럼 환산되는 시간이었다.그때의나는 아버지와 참 서먹했다. 무서운 분이기도 하셨으나, 무엇보다 이해 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입장을. 정말 짧은 얘기들. 대화랄 것도 없는 내 어머니의 험담과 언제나 우려먹으셨던 내 체중 이야기 , 조심스러운 여자친구의 얘기. 그도 그럴 것이 언제나 아버지는 항상 당신의 과거와 내 미래 에 대해 얘기하셨었다. 그래서 아버지와 나와의 현실은 이만큼이나 무던히 애들 쓰고 있는걸까.




오늘 버스에 앉아서 간만에 허리가 좋아지셔서 배웅을 나와주신 아버지를 보고 있다. 아버지는 욕심이 많으신 편이다. 박식하시고, 집요하시며, 꼼꼼하시고. 자기적이시다.부지런하시고 적당히 사람을 다룰줄 아시는...항상 그렇진 않으시지만.ㅋ 그런 아버지가 항상 해주었던 배웅이 오늘 따라 유난히 가슴에 남는건 다음과 같은 이유다.
이제 수더분해지신 얼굴에, 눈썹사이에 깊이 박힌(내가 박아버린) 川 자 , 예전보다 조금은 작아진듯한 키와 내가 대학교때 입던 노스페이스 점퍼, 그리고 오른손에 타들어간 심플 한 개피. 어차피 쳐다보지도 않으실 꺼면 추운데 빨리 차로 들어가시지. 하는 생각. 그런 와중에 아버지는.

아버지는 손도 참 어색하게 흔들고 계시네...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그 흔들림이 참 낮설고, 참 많이 어색하다.
그래도 이게 배웅이다.  이런것이 부자간의. 배웅이다.

 나도 손을 흔들어 본다.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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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아기

  에세이 & 사진 - 2010/10/20 20:50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사랑스럽고
세상이 잠들것 같은 조용한 시간.

바로 
아기가 꿈꿀때.



지금 부터 스크롤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점점 입가에 미소가.~
 

개인적으로 눈사람씬과 당근토끼씬 추천. ㅋ

엄마들은 아이가 잘때 아이가 가장 이쁘다던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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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끝."

  SY - 2010/03/16 16:56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주문진. 올때 마다 이렇게 좋다. 강원도를 이렇게 많이 온 겨울도 없었고,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리 다닌것을 보면 꽤나 내 속도 정상이 아니었다. 그래도 대관령 마지막 터널을 지나면서 내 폐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 맛은 강원도를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잊지 못할 선물이다.

분명 같은 계절에 온 바다인데 매번 다른 계절이다. 이번엔 고맙게도 3월의 낮을 모두 가릴 만큼의 눈이 와 있었다. 말 그대로의 백사장. 짓눈개비 같은 눈이라지만 하얗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낌. 이번 겨울은 주문진의 계절처럼 꽤나 다이나믹하다. 예정된 듯한 이별도 있었고 , 뜻밖의 만남도 있었다. 내게 힘들다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나 또한 힘들다 말할 수 있는 사람들과 장소가 생겼다.  

겨울이 거의 끝났다. 아니 인정하기 싫을뿐 이미 끝났다. ㅋ 나 또한 이미 봄이 오고 있음을 느꼈으니까.

이 여흥의 끝 무렵 , 이번 겨울의 주인공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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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항

  SY - 2010/02/24 00:37
참으로 간만에 바다다. 여기가 어디쯤이었지? ㅋ 기분 좋은 짠 냄새가 나길래 그냥 세우고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바다소리들. 방파제로 달려가는 꼬마아이, 오붓이 팔장끼고 옷깃을 서로 여며주며 챙기는 꼬마커플들. 이녀석들은 오늘 집에 들어가는 걸까?ㅋ 버젓이 한낮인에 낯뜨거운 생각도 해본다. 분명히 안 돌아 갈것 같은 옷매무새들이다.ㅋ 주문진 항. 뭐 여긴 그리 변한 건 없다. 갑자기 쭉 뻗힌 국도에서 차는 갑자기 좌회전을 했다. 그냥 회를 뜨러 가는 길에 바다를 볼 심산이었던 거다.왠지 익숙한 길이어서 흠칮 놀랬다. 들켜버린 느낌이랄까. 바다 주제에 예전에 왔던 사람을 기억할 리도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날 여기 떨궈준 사람도 내가 여기 와봤을 거라고, 혹은 누군가와 함께 한 기억이 놓인 자리라 생각해서 브레이크를 밟은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냥 기뻤다. 우연히 라서.ㅎ  이제 이곳에 와도 기뻐할 수 있다는 것에도 감사한다.
역시, 기쁨 이란건 가끔 우연에 기인한다. 사실 시작부터 그냥 온 바다다. 우연~히...그냥 "뽀록"이 아니라.. "때문"이란 거다. 그리고 그 우연의 그리드에 2명이나 더 같이 서있다. 기쁨을 나눌 사람, 그래서 옆에 사람이 있으면 좋다. 많이는 필요 없고 몇 명만 있어도 행복하다. 한명은 10년이 다 되도록 형이라 부르는 사람이고, 또 한명은 나를 오빠라 하는 귀여운 목소리를 내는 후배다. 생각해보니 이 사람들과도 바다를 몇 번 왔던 것 같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도 어떻게 어떻게 왔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분이 좋다.
세명은 서로를 찍고 둘이서도 찍고 바다도 찍는다. 우연을 그렇게 대면 하고는 회를 사서 돌아왔다.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대신에 우리는 오면서 정말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오늘의 우연이 우리에게 필연이 될 것 처럼. 
                                                                                                           
 
        2010.02.20 phon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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